대우건설 영업익 7600억… 주택·해외사업 ‘최대 실적’ 이끌어

      2023.01.31 18:18   수정 : 2023.01.31 18:18기사원문
대우건설이 지난해 사상최대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대우건설은 지난해에 매출 10조4192억원, 영업이익 7600억원, 당기순이익 508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월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규모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6조3590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8973억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4460억원 △베트남사업 7169억원의 매출을 올린 결과다.

영업이익은 전년 실적(7383억원) 대비 2.9% 증가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실적(4849억원) 대비 4.8% 증가한 5080억원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FN가이드 기준 1902억원)를 웃돌아 대우건설의 뛰어난 위기관리 역량을 확인시켰다는 평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가파른 금리 인상, 원자재 및 외주비 상승 등 국내외 어려운 대외 경영 환경에서도 주택건축사업부문의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토목사업부문의 이라크, 플랜트사업부문의 나이지리아 LNG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며 "원가율 상승의 보수적 반영을 통해 전체적으로 이익률이 하락했으나 베트남 하노이신도시에서의 빌라 입주 및 용지 매각으로 매출이 발생했고, 토목 및 플랜트 부문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원가율 안정화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2022년 신규 수주는 전년 실적(11조830억원) 대비 27.5% 증가한 14조1295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목표 12조2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2021년 말보다 8.3% 증가한 45조545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액 대비 4.3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매출 10조9000억원, 신규 수주는 12조3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올해 매출은 토목·플랜트사업부문 대형 현장들의 본격적인 매출 발생과 분양성이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1만8279가구를 공급할 주택건축사업부문의 지속적인 매출을 통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수주에서는 GTX-B와 해외 신규사업 등 각 사업본부별 다수의 계약 대기 물량이 있어 올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적으로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나이지리아, 이라크 등 거점시장 중심의 해외 수주파이프라인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대주주 중흥그룹과 시너지를 통해 올해 목표를 초과달성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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