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발사체 엔진 부품 개발 중 폭발사고..인명피해는 없어

      2023.02.01 14:49   수정 : 2023.02.01 14: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차세대발사체에 들어갈 엔진 부품 개발과정 중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시험설비가 손상됐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과기정통부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지난 1월 31일 15시 25분경 차세대발사체 상단용 터보펌프 시험 중 화재 사고가 있었다고 1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화재 발생 즉시 추진제 공급이 차단되고 비상정지 절차에 돌입, 나로우주센터 내 소방반이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다. 해당 화재로 인적 피해는 없었으며, 시험 설비 등에 소실이 있었으나, 1시간 10분 후 화재 상황은 종료됐고, 19시 경 현장 조치도 완료됐다.

한편, 올해부터 10년간 2조132억원이 투입돼 개발하는 차세대발사체는 누리호보다 성능이 향상된 발사체다.

누리호는 1.5톤 실용급 인공위성을 지구저궤도인 고도 600~800㎞ 상공에 투입할 수 있다면, 차세대발사체는 1.8톤의 우주선을 달까지, 1톤의 우주선을 화성까지 보낼 수 있다.

발사체에 싣는 인공위성이나 우주선의 무게를 늘리기 위해서는 엔진 성능 업그레이드 필수다.
누리호는 총 3단으로 이뤄졌지만, 새 발사체는 2단으로 개발된다.

누리호의 1단이 75톤급 엔진 4개를 묶어 만들었다면 차세대 발사체의 1단은 100톤급 다단연소사이클 엔진 5개를 묶어 만든다. 또 2단은 여러번 점화가 가능한 10톤급 엔진을 2개를 묶는다.
이 발사체로 향후 달착륙선을 보낼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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