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후크엔터 정산금' 한 달 새 '28억' 기부했다 ..이번엔 카이스트에 3억 쾌척
2023.02.02 04:55
수정 : 2023.02.02 04: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받은 밀린 연예활동 정산금을 기부에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 3억원을 쾌척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기는 이번 기부로 한 달 새 28억5000만원의 기부금을 후원하게 됐다.
1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이승기는 오는 3일 서울 강남구 카이스트 분원 캠퍼스에서 발전기금 약정식을 연 뒤 카이스트 발전재단에 3억원의 발전기금을 후원한다.
이승기는 지난해 12월 소아 진료환경 개선을 위해 서울대어린이병원에 20억원을 기부, 지난달 13일에는 재난구호 활동 지원 목적으로 대한적십자사에 5억5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번 카이스트에 3억원을 기부할 경우 이승기가 한 달 새 기부를 결정한 금액은 총 28억5000만원이 된다.
앞서 이승기는 18년간 몸담아 온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료 등 연예활동 수익 정산 문제로 갈등을 겪어왔다. 지난해 11월 이승기는 데뷔 이후 한 번도 음원 수익을 정산 받지 못했다며 미지급과 관련한 내용증명을 후크엔터 측에 보냈고, 논란이 불거지자 후크엔터는 약 50억원 상당의 미지급금을 지급했다.
이승기는 해당 지급액이 후크엔터가 일방적으로 입금한 돈이라며 법적 공방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 금액에 대해서는 전액 기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승기는 후크엔터 권진영 대표와 전·현직 이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업무상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