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독일 380kV 프로젝트 수주...700억 규모
2023.02.02 09:28
수정 : 2023.02.02 09:28기사원문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지난달 독일에서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 2건을 수주했다. 발주처는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송전망을 운영하는 대표적인 트랜스미션 시스템 오퍼레이터(TSO) 기업 '테넷'으로 총 수주 규모는 한화 약 700억원이다.
두 프로젝트는 모두 독일의 전력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380킬로볼트(kV) 초고압 전력망을 구축하는 건이다. 380kV는 독일에서 사용하고 있는 지중 교류 전력망 중 가장 높은 전압으로 대한전선에 따르면 수행 업체 선정 시 전력망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기술 및 품질 평가가 철저하게 진행된다.
대한전선은 이번 수주를 통해 독일의 380kV 초고압 전력망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다. 대한전선은 지난 2019년 테넷으로부터 네덜란드 남부 해안 380kV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대한전선은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일체를 공급하고 전력망 설계, 포설, 접속 및 시험까지 책임지는 '턴키'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까다로운 시장으로 손꼽히는 독일에서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을 뚫고 연이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점에서 대한전선의 유럽 시장 내 입지와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독일 및 주변 국가에서 추가 수주의 기회를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