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쉼 공존하는 ‘부산형 워케이션 거점센터’ 문 연다

      2023.02.06 10:06   수정 : 2023.02.06 10: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전망의 업무공간에서 일(Work)을 하면서 동시에 휴가(Vacation)를 즐기는 ‘워케이션(Workation)’ 인프라가 부산에 문을 연다.

부산시는 7일 오후 일과 삶, 쉼이 조화로운 도시 부산을 위한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 개소식을 부산역 인근 아스티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는 아스티 호텔 24층 708.5㎡ 면적에 업무공간 50석, 화상 및 폰부스 4실, 회의실 및 이벤트라운지로 구성됐다.

지난해 5월 국내 기업 대상 수요조사 시 업무공간 구축을 1순위로 뽑은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업무공간 인프라 구축이 부산형 워케이션의 강점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부산역 아스티 호텔 최상층에 위치해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거점센터에는 △1인 업무에 초점을 맞춘 몰입형 좌석과 협업을 위한 회의형 좌석으로 구성된 업무공간 △독립된 폰부스 △화상회의가 가능한 회의실 △참가자들의 네트워킹 밋업 행사를 위한 이벤트 라운지 △편의공간 등이 조성돼 있으며 방화벽을 갖춘 독자적 인터넷망을 제공하는 등 업무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적화된 워케이션 전용공간 마련에 심혈을 기울였다.


7일 개소식은 부산형 워케이션에 참가 의향을 밝힌 1호 참가기업들의 서명식에 이어 관광기업 대상 투자설명회, 사전 신청을 완료한 25개 기업 대상 팸투어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구글, 슬랙 등 글로벌 경제를 이끄는 기업들이 부산의 매력에 반해 부산 워케이션에 참가를 결정하고 서명식에 참여해 눈길을 끌 전망이다.

서명식 이후 일본 내 최대 워케이션 플랫폼으로 성장한 카부크스타일의 스나다켄지 대표가 그동안의 운영 노하우와 부산·일본이 함께 할 수 있는 워케이션 사업에 대하여 의논한다. 이어지는 투자설명회에서는 작년에 조성된 지역관광산업육성펀드의 운용사인 스마트스터디벤처스의 이현송 대표가 부산 지역 내 관광업계뿐 아니라 역외기업까지 포함해 강연할 예정이다.

또 사전 예약을 한 25개 기업을 대상으로 2월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팸투어가 진행된다. 참가를 고민하는 기업의 인사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워케이션 체험을 제공해 홍보마케팅은 물론 수도권 기업의 참가를 유도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형 워케이션 사업은 지난해 행안부 지역소멸대응기금 60억원 투자사업으로 선정돼 부산시 내 인구감소지역 3곳인 동구, 서구, 영도구와 인구관심지역 2곳인 중구, 금정구를 중심으로 거점센터와 위성센터를 조성해 운영 중이다. 부산 전역에 파트너 센터를 구축해 업무공간 지원은 물론 숙박과 다양한 관광콘텐츠 제공으로 부산 생활인구 증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장기적으로는 역외기업 유치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대도시의 인프라가 동시에 조성돼 워케이션의 최적지”라면서 “답답한 사무실을 벗어나 바다와 자연이 어우러진 곳에서 일, 삶, 쉼의 균형을 느끼고 참가자 개개인의 긍정적이고 창의적인 에너지 발산이 참가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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