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봄맞이 채비…“핑크빛 소주·막걸리·과자”

      2023.02.15 09:16   수정 : 2023.02.15 09: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식품업계가 봄맞이 한정상품을 기획·출시하며 계절마케팅에 나섰다.

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제로 슈거 ‘진로’의 핑크라벨에디션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디자인에 핑크색을 적용, 기존 두꺼비보다 화사해진 것이 특징이다.

또 최근의 무과당 열풍을 반영해 ‘제로 슈거’ 문구도 확대했다. 진로 핑크 라벨 에디션은 식당가에 먼저 출시된다.
이후 가정용으로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의 두꺼비 마케팅은 1955년 진로 브랜드의 상징에서 시작됐다. 트렌드를 반영해 브랜드의 상징인 두꺼비를 대중적이고 친근하게 캐릭터화했다. 캐릭터 마케팅이 성공하면서 2030세대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평을 받았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상무는 “봄을 맞아 새로운 라벨로 시각적 변화를 주고 술자리에 즐거움을 더하고자 진로 핑크 라벨 에디션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편의점 GS25도 핑크빛으로 물든 ‘딸바 막걸리’를 편의점 업계 단독으로 출시했다. GS리테일은 전통주 술도가 남한산성소주와 손잡고 ‘딸바 막걸리’ 상품을 기획했다. 딸바 막걸리에는 인공향, 인공색소, 아스파탐 모두 넣지 않았다. 국내산 쌀로 잘 발효한 막걸리에 딸기, 바나나 등을 갈아 넣어 과일 본연의 달콤한 풍미와 부드러운 질감 등을 살렸다. 따뜻한 봄을 맞아 기존 막걸리와 다른 분홍빛을 색감으로 시각적인 차별화까지 구현했다.

이는 GS25가 최근 막걸리 수요가 2030세대 등으로 다양해지는 트렌드에 발맞춰 준비한 것이다. 과거 ‘아재술’로 불리던 고도수, 증류주 등 전통주 등을 MZ술로 탈바꿈 시킨 성공 공식을 기반으로 딸바 막걸리를 선보였다.

한구종 GS25 주류기획팀 MD는 “MZ세대가 열광하면 성공하는 편의점 주류 공식에 맞춰 2030 취향을 적극 고려한 딸바 막걸리를 업계 단독으로 출시하게 됐다"며 “편의점 주류 시장을 지속 성장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주류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해태제과는 봄맞이 한정판 ‘샌드에이스 핑크레몬’을 선보였다. 샌드에이스가 선택한 올 봄의 맛은 핑크레몬이다. 핑크레몬이 최근 2030세대 여성들이 즐겨 찾는 감성 카페에서 ‘맛있고 예쁜 음료’로 사랑받는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부드러운 에이스 두겹 사이에 핑크레몬 크림을 담았다.
풍부한 일조량으로 당도가 높다고 알려진 이스라엘산 레몬으로 상큼달달함을 살렸다. 진분홍 핑크빛으로 봄 느낌을 낸 패키지의 화사함도 눈길을 끈다.
이처럼 해태제과는 기존의 스테디셀러 상품에 트렌드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고객층을 겨냥하고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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