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선수촌서 양궁 배운 尹 대통령.. 두 번 시도에 과녁 8점 꽂혔다
2023.02.14 21:35
수정 : 2023.02.14 21:35기사원문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방문해 '2023년 대한민국 체육비전 보고회'에 참석하고 오는 9월 말 개최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위해 훈련 중인 선수와 지도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양궁장에서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우진 선수와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미선 선수 등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선수들에게 "나도 텔레비전으로 올림픽 때 쏘는 것을 보며 친구들과 같이 10점, 9점, 이렇게 내기를 했다"라며 "여러분들이 진짜 어려운 일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이 자리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 사인이 들어간 양궁을 윤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고맙다, 양궁을 처음 만져본다"라며 직접 활쏘기에 도전했다.
김우진 선수는 “가위바위보 하신다는 생각으로 넣으시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후 윤 대통령이 쏜 첫 번째 화살은 과녁에 맞지 않았다. 이에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다시요, 한번 더”라며 응원하자 다시 활을 잡았다. 두 번째 시도에서는 화살이 과녁 8점과 9점 사이에 꽂혔다. 현장에 있던 선수와 관계자들이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웨이트트레이닝 센터에서 남자 유도, 남자 하키 선수들의 훈련을 응원했고, 인공지능(AI) 기반 운동량 분석 시설 등을 둘러봤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