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지고 사모펀드 뜬다···고액자산가들 진입”

      2023.02.15 13:54   수정 : 2023.02.15 13: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으로 사모펀드 시장에 리테일 고객 비중이 늘었단 분석이 나왔다.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 시장 부진으로 글로벌 주요 연기금이 사모펀드 투자를 확대하면서 특히 고액자산가들이 시선을 돌렸다는 판단이다.

15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 해밀턴레인(Hamilton Lane)과 공동으로 주최한 투자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이 제시됐다.



안성지 해밀턴레인 한국사무소 대표는 “현재까지 시장이 ‘높은 공모시장 수익률’의 상황이었다면 이제는 ‘낮은 공모시장 수익률’ 환경이 올 확률이 높다”며 “공모시장이 평균 혹은 낮은 수익률을 보일 때 사모시장 아웃퍼포먼스 규모가 컸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이어 “20년 전 사모시장은 펀드 수가 2000개 정도로 규모가 작고 특정 전략에 집중돼 있었지만, 현재는 1만1500개 이상으로 몸집이 커지고 시리즈 역시 다양화됐다”며 “특히 해밀턴레인(HL) GPA(Global Private Asset)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에 캐피탈콜(자금 납입 요청) 방식이 아닌 일시 투자를 집행하며, 시장 상황에 따른 유연한 자산배분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바로 선진국 위주의 사모주식(PE)과 사모채권(PD)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GPA 펀드를 주로 담은 ‘한국투자 HL GLOBAL PRIVATE ASSET’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월 설정된 이 상품은 지난 1월말 기준 최근 6개월, 1년 누적 수익률(USD자펀드)이 각각 8.09%, 7.72%로 집계됐다. 설정 이후로 따지면 26.32%이다.

해당 펀드는 글로벌 사모펀드 시장에 대한 리테일 고객 관심 증가로 지난 1월 5호 펀드까지 모집을 마쳤으며, 이에 따라 순자산 총액은 116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해밀턴레인은 글로벌 사모투자시장에서 30년 넘는 업력을 가진 자산운용사로,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본사를 포함해 21개의 글로벌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900개 이상의 기관 및 개인투자자에게 투자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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