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中 정찰풍선 격추 사과?..주권 침해 용납 못한다"

      2023.02.17 06:41   수정 : 2023.02.17 06: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영공을 침범한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한 데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대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지난달 28일 알래스카 상공에서 발견한 중국 정찰 풍선을 일주일 뒤인 지난 4일에 격추하게 된 과정을 직접 설명하며 그 당위성을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이것을 격추함으로써 우리 주권에 대한 침해를 용납할 수 없으며 우리나라를 방어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 주석과 대화하기를 기대하며 우리가 이 문제의 진상을 규명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만약 어떤 물체가 미국 국민의 안전과 안보에 위협이 된다면 난 격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미확인 비행체를 어떻게 다룰지에 대한 규칙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관련 정책이 완성되는 대로 의회와 공유할 것이며 적이 미국의 방어 노력을 우회하지 못하도록 해당 정책을 기밀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12일 3일 연속 알래스카와 캐나다, 휴런호 상공에서 격추한 미확인 비행체에 대해 미국을 정찰하려는 목적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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