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 정찰풍선 잔해 회수 완료
2023.02.18 07:45
수정 : 2023.02.18 07:45기사원문
미국이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대서양 연안 상공에서 격추한 중국 정찰풍선 잔해 수거를 완료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군 북부사령부는 17일 잔해 수거를 완료해 마지막 잔해를 버지니아 연방수사국(FBI) 연구소로 보냈다고 밝혔다.
북부사령부는 회수 작업이 전날 종료됐다면서 회수 작업에 동원됐던 해군과 해양경비대 군함들도 철수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잔해 분석 작업은 버지니아주 콴티코 FBI 본부에 있는 연구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잔해 분석 결과를 토대로 미군은 격추된 기구가 중국에서 보낸 것이라는 점을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서양에서 격추한 중국 정찰풍선 잔해 회수는 완료됐지만 이후 10~12일 잇따라 격추된 3개 미확인 비행물체는 영영 확인이 불가능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16일 브리핑에서 4일 격추한 비행물체는 중국 정찰풍선이 맞지만 이후 알래스카와 캐나다 유콘, 미국과 캐나다 접경지대인 휴런호 상공에서 격추한 비행물체 3개는 중국 풍선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백악관은 17일 3개 비행물체 잔해 수거가 불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존 커비 대변인은 차가운 겨울날씨 등을 감안할 때 잔해 수거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이 비행물체가 누구 소유인지, 어떤 목적으로 띄워진 것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비행물체들을 격추한 것은 민항기 안전에 위험이 될 수 있다는 판단과 이 기구들이 민감한 군사 지역 위로 날아들 가능성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