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어 데뷔 '장발의 MZ 골퍼' 이유석 "화려한 세리머니 선사하겠다"

      2023.02.19 16:46   수정 : 2023.02.19 16: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나는 강한 정신력의 소유자인 팬들 위한 화려한 세레머니를 선사할 것이다.”
2023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하는 이유석(23.우성종합건설)의 포부다. 루키라고 보기 힘든 당찬 매력이 이유석에게는 있었다.

긴 머리를 찰랑거리는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자랑하는 신세대 골퍼 다웠다. 이유석은 12세 때 골프를 시작했다.
그가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시 시작한 것은 2018년.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이유석은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7·8회 스릭슨투어 대회 우승한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그때부터 이유석의 전성기가 시작된다. 2022년 4월 KPGA 프로(준회원)에 입회한 이유석은 1달 여 만에 ‘KPGA 스릭슨투어 7회 대회’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무려 다섯 번의 연장 접전 끝에 이뤄낸 값진 우승이었다. 너무나도 극적인 우승이었던 탓일까. 이유석의 기세는 끊기지 않았다. 다음 대회였던 ‘KPGA 스릭슨투어 8회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KPGA 스릭슨투어 10회 대회’ 종료 후 프로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KPGA 투어프로(정회원) 특전 명단 1위에 자리했다.

무려 2번의 우승을 한 그에게 KPGA 코리안투어 시드 확보는 지극히 당연한 수순이었다. 2022 시즌 스릭슨 포인트 순위 3위에 올라 스릭슨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지급되는 2023년 KPGA 코리안투어 시드 확보에 성공했다.

지난해 이유석은 KPGA 스릭슨투어를 주 무대로 활동했지만 KPGA 코리안투어에도 4개 대회에 출전한 바 있다. 그리고 3개 대회에서 컷통과했다.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공동 14위가 최고 성적이었고 본인의 메인 스폰서 대회인 ‘제4회 우성종합건설 오픈’에서는 공동 24위를 기록했다.

“나의 강점은 장타와 강하고 긍정적인 정신력”

이유석은 자신의 장점을 장타와 강하고 긍정적인 멘탈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나의 평균 드라이브 거리는 290야드 정도 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런 기술적인 부분보다 경기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는 능력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유석은 많은 갤러리 앞에서 본인의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에 대한 큰 기대감도 나타냈다. 이유석은 “6년 전 PGA투어 갤러리를 할 때 게리 우드랜드(미국)를 따라다녔다. 매 라운드 따라다니다 보니 게리 우드랜드의 장갑까지 받기도 했다. 그 이후로 게리 우드랜드의 팬이 되었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면서 자신도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대회를 찾은 갤러리들에게 “화려한 세레머니를 선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결코,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들이 지루한 골프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이었다.


'MZ세대 골퍼' 이유석의 시즌은 이미 시작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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