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안 가결? 박지현 나가" 민주당 게시판 출당요구 글에 1만8000명 동의
2023.02.20 08:06
수정 : 2023.02.20 09:38기사원문
지난 16일 오후 민주당 청원 게시판(국민응답센터)에는 "박지현 전 위원장에 대한 출당 권유 내지 징계를 요구합니다"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글에서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주장하는 박지현 전 위원장의 징계를 요청한다"라며 청원 이유를 밝혔다.
청원자는 "누가 봐도 이재명 대표를 위험에 빠뜨리려고 하는데 박지현 전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를 그 구렁텅이에 밀어넣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라며 "이게 정녕 더불어민주당 소속인으로서 할 말이냐"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대패의 원흉이자, 당원들의 목소리는 모르는 체하며 민주당 의원들 마저 들이받으려고 하는 사람이 정녕 민주당에 있을 자격이 있느냐"라며 "이런 사람은 민주당에 있을 이유도, 자격도 없다. 박지현 전 위원장에 대한 탈당, 출당권유, 당원권 정지 등의 중징계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청구된 날인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권력 앞에 도망가는 이재명이 아니라, 자신을 희생해서 국민을 지키는 이재명을 원한다"라며 이 대표에게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고 법원에 나가 영장실질 심사를 받을 것으로 촉구했다.
아울러 민주당엔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면 검찰은 불구속 기소를 할 것이고 이후 가짜뉴스, 별건 영장 청구, 피의사실 공표, 체포동의안 부결의 악순환이 계속된다"라며 "체포동의안을 가결시키는 것이 이재명 대표도 살고 민주당도 사는 길"이라며 체포동의안에 찬성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고 오는 27일 표결이 이뤄진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할 경우 가결된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