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티움, 중국 리오프닝으로 호실적 전망...목표가↑-신한투자증권

      2023.02.20 09:08   수정 : 2023.02.20 09: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은 20일 중국 소비 심리 회복으로 덴티움이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 등 신흥국 진출 가속화로 성장 모멘텀까지 갖췄다는 분석이다. 이에 목표주가를 16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덴티움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74억원, 1335억원으로 전망된다.
각각 20.1%, 10.8% 늘어난 수준이다. 중국향 수출이 크게 성장하면서 실적이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원재희 신한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2·4분기부터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와 신규 변이 바이러스 부재에 따른 방역 조치 완화가 기대된다"며 "이에 중국 내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치과 병원들의 제품 주문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물량기반조달(VBP) 정책 시행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VBP는 중앙집중식 물량기반조달 정책으로 중국 정부가 입찰을 통해 의약품을 저가 대량 구매하는 제도다. 국내 임플란트 업체의 수익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원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기존과 동일한 유통 방식이 채택될 경우 대리점 마진을 조정해 ASP 하락폭을 일부 상쇄하는 전략을 택할 수 있다"며 "그동안 침투가 미미했던 국·공립 의료기관향 매출 확대도 기대되는 만큼 VBP 시행에 따른 이익 레벨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분석했다. 덴티움이 VBP 1차년도 입찰에서 높은 구매수요를 획득한 점도 긍정적이다.

한편 덴티움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42억원, 312억원으로 전망된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1%, 14.7% 증가한 수준이다.
VBP 정책 시행으로 대기 수요가 발생한데다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중국향 수출이 부진하면서 매출액 성장이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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