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쩍' 갈라지더니 땅 움푹 파였다..경주 야산서 200m '땅 꺼짐' 발견
2023.02.21 05:15
수정 : 2023.02.21 05:15기사원문
지난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현상은 경주시 강동면 안계리의 한 야산에서 발견됐다. 지난해 하반기 60대 주민 A씨가 처음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이 야산 골짜기에는 길이 200m, 깊이 1.5m, 폭 2m에 이르는 땅 꺼짐 현상이 보였다. 산골짜기를 타고 일부 끊어진 부분을 제외하면 산 아래까지 구불구불 쭉 이어져 있었다.
A씨는 "지난해 하반기에 와보니 갑자기 땅이 꺼진 채 갈라져 있어 깜짝 놀랐다"라며 "원인을 모르니 더 답답하다"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주변에 광산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지난해 9월 경주와 포항 일대를 휩쓸고 간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표층부 흙이 밀렸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광업 전문가는 관련 사진을 본 뒤 "비가 와서 표토가 암반을 타고 미끄러졌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그런 현상이 생길 수 있다"라고 연합뉴스에 설명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