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무인교통단속장비 103% 증가..사망자 40% 감소
2023.02.21 11:57
수정 : 2023.02.21 11: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경찰청은 지난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가 30명에 그쳐 전년보다 40% 줄었다고 21일 밝혔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3620건으로, 이 가운데 30명이 숨지고 5085명이 다쳤다. 이는 전년보다 사고는 3.9%, 사망자는 40%, 부상자는 1.7% 각각 감소했다.
보행 사망자는 11명(36.7%)으로 전년보다 12.6% 포인트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사망자 수가 줄어든 것은 과속과 신호 위반을 단속하는 무인교통단속장비의 확충, 시민 공익신고 증가, 교통인프라 개선, 시기별 취약 요인 관리 때문으로 분석됐다.
주요 내용은 야간 시인성 향상을 위한 횡단보도 집중 조명시설(투광기) 150곳, 음향신호기 34곳을 추가 설치했다.
신호체계 조정 318건, 안전표지 정비 287건 등도 진행했다.
무인교통단속장비는 지난 2020년 401대에서 2022년 815대로 103% 늘었으며, 어린이보호구역 내에는 235대가 운영 중이다.
최근 3년간 공익신고는 연평균 26.1%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총 5만7630건이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 약자를 보호하는 교통환경을 조성하겠다"라며 "시민도 평소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안전문화 확산에 적극 동참해달라"라고 말했다.
최근 10년간 울산 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 2013년 119명으로 최다 발생을 기록한 후 대체로 줄어드는 흐름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