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에 죄송"..이찬종 "성추행 피소 훈련사 나 맞아..하지만 무고"

      2023.02.22 05:40   수정 : 2023.02.23 09: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후배 훈련사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이찬종 반려견 훈련소장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 소장은 21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우리를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대단히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며 “악의적 무고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과는 별개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더욱 자숙하며 저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무관하게 피고소인으로 오해받은 강형욱 훈련사에 대해서도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이 글을 빌어 저로 인해 괜한 오해를 받으신 강형욱 훈련사님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혹여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훈련사분들이 계신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나 자신을 둘러싼 혐의에 대해서는 강력 부인했다.
법무법인 측은 “지난달 18일 여성 A씨가 이찬종 소장을 강제추행 한 혐의로 경찰서에 형사 고소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찬종 소장이 일부 오해받을 수 있는 대화를 한 것은 사실이나 A씨에 대하여 어떠한 신체 접촉이나 성추행을 한 사실이 없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했다.

이어 “추행이 있었다는 지난해 7월경 이후 1년6개월 동안 단 한 번도 문제를 제기하거나 사과를 요구한 적도 없다가 A씨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징계를 받은 이후 갑자기 무고 행위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고소인 A씨에 대해 “이찬종 소장이 부대표로 재직하고 있는 반려동물센터에서 팀장으로 일했던 자로, 어린 팀원들에게 고성·폭언을 일삼고 동의 없이 CCTV로 직원들을 감시하며 자신의 사적인 업무를 강요하는 등 총 9가지 유형의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문제 됐다”며 “결국 A씨는 2022년 12월 28일 자로 직위해제 징계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찬종 소장은 센터장 B씨로부터 자신의 해고를 막지 않으면 위해를 가하겠다는 지속적인 협박 및 공갈에 시달렸다”며 “B씨의 요구를 거절하자, 센터장 B씨는 A씨를 이용하여 이 사건을 무고 및 언론 제보하기 이른 것”이라고 했다.


이찬종은 SBS ‘동물농장’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반려견 훈련사다.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반려견 훈련사가 방송에 출연한 유명인이라는 보도가 나온 후 강형욱이 가짜뉴스에 휘말리는 등 피해를 입었다.
강 훈련사는 SNS를 통해 “나 아님. 나는 남양주 주민”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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