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봉덕고분, 긴급발굴조사 예정

      2023.02.22 11:39   수정 : 2023.02.22 11: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전북 고창군이 최근 문화재청 매장문화재 긴급발굴조사 공모에 아산면 봉덕고분이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문화재청 매장문화재 긴급발굴조사 공모 사업은 매장문화재 유적 보호를 위해 긴급발굴조사비를 전액 국비로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한다. 전국 21개 유적이 신청해 8개 유적이 선정됐는데, 전북에서는 유일하게 고창이 선정됐다.



고창 봉덕고분은 지난해 땅콩 경작을 위한 밭갈이 과정에서 무덤의 뚜껑돌로 추정되는 대형 석재와 토기편 등이 발견돼 경작자가 고창군에 신고하며 드러났다.

조사대상 지역은 사적 ‘고창 봉덕리 고분군’과 전북도 기념물 ‘고창 만동유적’ 중간에 있고 ‘고창 봉덕유적’과 ‘고창 도산리 유적’ 등 마한~백제시대 고분과 집터 밀도가 높은 곳이다.


봉덕고분은 마한에서 백제로 변화 과정을 보여주는 고분으로 추정된다.
유적 범위와 성격 규명 등을 위한 조사를 통해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추가적인 유적 훼손 방지가 필요하다.

이번 긴급발굴조사는 고창지역 마한~백제시대 고분에 대한 성격 규명 및 마한에서 백제로의 변화와 연결고리를 확인하고 호남지역 고대사를 이해하는 기초자료와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군 관계자는 “고창 봉덕리 봉덕 고분에 대한 정밀발굴조사를 통해 향후 마한역사문화권 정비계획과 연계해 유적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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