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유통 플랫폼 '구하다' 80억 유치
2023.02.26 19:03
수정 : 2023.02.26 19:03기사원문
26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명품 유통 전문 플랫폼 구하다는 최근 80억원 규모의 시리즈B(본격적인 사업 확장 단계에서 받는 투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엔 한국투자파트너스, 우리은행, 디티앤인베스트먼트(DTNI), 비엠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구하다는 유럽 현지 부티크와 국내 대기업 종합 쇼핑몰 및 명품·패션 버티컬 커머스를 잇는 명품 유통 허브 플랫폼이다. 기업 간 명품 판매 서비스인 B2B와 양방향 데이터 연동을 통한 기업 간 거래와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B2C)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구하다의 B2B2C 사업은 유럽 현지 부티크, 구하다, 국내 대형 패션몰로 양방향 데이터 연동이 가능한 응용 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현재까지 누적 50곳 이상의 유럽 현지 부티크와 API 데이터 연동 직계약을 맺었다. 또 B2B2C 형태의 명품 데이터 실시간 연동 계약을 맺은 국내 이커머스 기업은 2021년 5곳에서 지난해 14곳으로 늘어났다.
이를 바탕으로 구하다는 지난해 전년 71억원 대비 56% 성장한 1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운영 효율화에 나설 계획이다.
윤재섭 구하다 대표는 "올해는 향상된 기술력과 부티크 영업력을 기반으로 운영 효율화에 집중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 식단 추천 배송 서비스 '마이쉽단'을 운영하는 벙커키즈도 최근 23억원 규모의 시리즈A(본격적인 시장 진출 전 받는 투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시리즈벤처스, 카카오벤처스, 스프링캠프, 라이징에스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벙커키즈는 인공지능(AI) 맞춤 영양 알고리즘으로 건강한 식단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식단을 짜준다. 특히 전문가를 통해 1대 1 맞춤 영양 진단으로 체계적인 관리가 어려운 사람들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벙커키즈는 지난해 중기부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이후 중앙대학교 영양 역학 연구실과 초개인화 영양처방을 위한 AI 모델을 고도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식단 추천 알고리즘의 딥러닝 기술을 강화하고, 고객 타깃층을 확장할 계획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