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영 교수 신간 '들숨에 긍정 날숨에 용기'...내달 3일 사전예약
2023.02.27 15:06
수정 : 2023.02.27 15: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자식은 잘 키우려고 낳는 게 아니고 사랑하려고 낳는 것이라고 우리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죠."
육아서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로 육아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지나영 교수가 신간 '들숨에 긍정 날숨에 용기'를 내달 선보인다.
27일 출판사 자음과 모음에 따르면 지나영 교수의 ‘들숨에 긍정 날숨에 용기’ 사전 예약판매가 3월 3일~10일 교보문고 온라인에서 단독 진행된다.
경북 대구에서 나고 자란 지나영 교수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 존스홉킨스대 소아정신과 의사가 된 인물. 에세이 '마음이 흐르는대로'에 이어 육아서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를 펴냈다.
지나영 교수의 첫 육아서이자, 육아/자녀교육 분야 1위를 달성한 '본질육아'는 열심히 아이를 키우지만 정말 중요한 교육은 잊고 있는 부모들을 위해 육아의 본질을 일깨워준다.
고학력 엄마가 경력 단절도 감수한 채 고가의 사교육비를 감당하며 애들 교육에 힘 써는데 왜 우리나라는 10~30대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인 나라가 되었을까?
저자는 이러한 현실을 지적하며 대한민국의 양육 문화가 이제 정말 바뀌어야 한다고 외친다.
전작이 영유아와 어린이 부모를 겨냥해 육아의 본질을 되새긴다면, 이번 신간 ‘들숨에 긍정 날숨에 용기’는 청소년 아이를 키우는 부모와 그들의 10대 자녀를 위한 심리 처방전이다.
■ "자신의 삶 개척하는 아이 키우는 게 육아의 본질"
결국 육아의 최종 목적지는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아이를 키우는 것이다. 저자는 앞서 '본질육아' 출간 당시 채널예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이가 삶을 스스로 개척하도록 도와줘야 한다"며 "그저 사랑한다고 표현해주라"고 조언했다.
"우리는 육아의 궁극적인 목적을 입시 교육이라고 생각하잖아요. 그거를 조금만 바꿔보세요. 부모가 온 힘을 다해서 20살까지 아이를 키우는 게 결과의 전부가 아니에요. 입시 교육 목적의 육아는 백세시대에 아이의 남은 80년 인생을 보장해주지 않아요"라고 지적했다.
"누군가 대신 개척해주고 있는 상황은 도움이 되지 않아요. 이 현실을 이제는 바로잡아야 돼요. 그저 사랑한다고 표현해주세요. 다 같이 육아와 교육의 새 문화에 동참해서 온 나라를 뒤덮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또 사랑에 대해 "조건없는 사랑을 주고 모든 인간은 절대적 존재가치가 있음을 가르쳐야 한다"고 부연했다.
"(아이에게) 조건 없는 사랑을 표현해줘야 해요. "난 널 사랑해. 너가 내 딸이고 내 아들이라서 너무 좋아. 고마워, 사랑해." 그다음에 중요한 건 절대적인 존재 가치예요. "넌 가치 있는 사람이야"라고 말해주는 거예요."
그는 "우리는 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존엄한 절대적인 존재 가치가 있다"며 "그것을 어릴 때부터 가르쳐줘야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나영 교수는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우연한 기회에 도미한 뒤 하버드 의과대학 뇌영상연구소를 거쳐 노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 소아정신과 펠로우 과정을 이수했다. 이후 존스홉킨스와 그 연계 병원인 케네디크리거인스티튜트에 소아정신과 교수진으로 합류했다.
갑작스럽게 닥친 불치병 '신경매개저혈압'을 이겨냈고 그때의 경험담을 책 '마음이 흐르는대로'에 담아 펴냈다. 유튜브 채널 '닥터지하고'를 운영 중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