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中 우한연구소 누출 가능성 높아"

      2023.03.01 18:20   수정 : 2023.03.01 18:20기사원문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로 코로나19의 기원을 조사 중인 미 진방수사국(FBI)의 크리스토퍼 레이 국장(사진)이 바이러스의 중국 연구소 누출설에 대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레이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FBI는 꽤 오랜 시간 동안 팬데믹의 기원이 잠재적으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연구소에서 발생한 사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었다"고 밝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6일 관계자를 인용해 미 에너지부가 최근 백악관과 미 의회 주요 인사들에게 기밀 보고서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는 코로나19가 중국의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누출됐다는 분석 결과가 담겼다.

바이든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기원 조사와 별개로 2021년 초에 미 정부 기관들에게 바이러스의 기원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바이든은 같은해 5월에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며 90일 동안 추가 조시를 지시했다고 밝혔으나 이후 지금까지 공식적인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WSJ는 아직 기관마다 의견이 분분하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FBI와 에너지부의 경우 연구소 누출설을 지지하지만 국가정보위원회(NIC)와 4개 정보기관은 자연발생설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등 2개 정보기관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FBI가 이미 2021년부터 우한의 바이러스 연구소를 코로나19의 기원으로 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미 CNN 역시 2021년 보도에서 2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FBI가 바이러스의 연구소 누출 가능성을 의심중이라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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