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장예찬, 주진우와 관심사 같아" 웹소설 이어 'MB 금융사기범', '독재자 박정희' 과거 발언 재조명

      2023.03.01 19:51   수정 : 2023.03.01 19: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후보의 우리당 전직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인식이 주진우 (전) 기자의 성향과 맞을 것 같다"며 장 후보의 과거 발언들을 문제 삼았다.

이 전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장 후보가 이름은 얘기하지 않았지만 2012년쯤에 이 대통령에 대해 '금융사기범' 출신 대통령이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주 전 기자는 "저도 금융사기범이라고는 얘기 못한다"고 하자 이 전 대표는 "지금까지 대통령을 하신 분 중 누가 금융사기범이라는 말을 들을 만한 이력이 있냐"고 물었고, 주 전 기자는 "이 전 대통령이다.

그분이 그렇게 얘기했나. 저하고 좀 비슷했다"고 인정했다.

또 이 전 대표는 "(이 전 대통령 당시) G20에 대한 장 후보의 평가를 보면 'G20, fXXX off!!!'라고 해서 영어로 욕을 했다.
반(反)이명박적인 생각이 강했다"며 "주 기자와 언제 얘기할 기회가 된다면 관심사가 일치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어제(2월 28일)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연설하면서 (장 후보 발언을) 소개했는데 '독재자 박정희', '독재자의 딸 박근혜', '영남꼴통'이라는 말을 써서 보수세력을 비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 후보가 관심을 받게 되면 과거 이력을 사람들이 찾아보게 되는데 자연스럽게 이런 게 많이 나오고 있다"며 "반론을 좀 했으면 좋겠다"고 저격했다.

그는 "장 후보가 사실 지금 선거 타이틀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 '윤석열의 1호 참모'인데 (과거에는) '윤석열과 한동훈을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 마케팅을 3년 만에 뒤집어서 윤 대통령의 1호 참모라고 하고 있으니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논란이 된 장 후보의 과거 웹소설에 대해선 "장 후보가 '여의도 정치하는 젊은 사람들은 도대체 무엇으로 생계를 유지하는지 모르겠다. 혹시 엄마 카드로 생활하냐'며 집단으로 깠고, 본인은 '자랑스럽게 돈 벌어서 한다'고 했는데 이렇게 작가 생활을 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보수층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할 때 왜 이렇게 조폭과 이름이 같이 나오냐며 곤란을 겪게 했는데 장 후보는 '묘재'라는 필명을 쓰면서 전설의 주먹이라는 조창조씨의 자서전인가 회고록을 집필하셨다"며 "왜 그런 걸로 돈을 벌고 살았나 싶다"고 비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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