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27년 신청사 건립 본격 추진…국제설계 공모

      2023.03.02 10:12   수정 : 2023.03.02 10: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비좁고 노후화된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신청사를 건립키로 하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설계를 공모한다.

인천시는 신청사 건립을 위한 국제설계 공모를 홈페이지에 공고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시청 운동장 부지에 청사(1단계)를 새로 짓고 기존 청사(2단계)를 시민 중심의 문화·복지·소통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25년 착공에 들어가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청사 건립 사업에는 대지면적 6만9091㎡, 연면적 8만417㎡, 공사비 2117억원, 총 설계비 94억원으로 다양한 방식의 설계 제안이 가능하다.


이번 국제설계 공모는 일반 설계 공모·국제입찰 방식으로 국내·외 건축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외국 건축사 자격만 있는 건축사는 국내 건축사와 공동으로 참여해야 한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10∼17일까지 시 홈페이지 및 방문접수를 통해 참가 등록할 수 있다. 접수기간은 5월 30일까지이다. 이후 시는 기술심사와 2차례 본심사를 거쳐 6월 19일에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작품을 심사할 심사위원회으로 국토교통부 ‘건축 설계공모 운영 지침’에 따른 추천 대상자 중 공개 추첨을 통해 본심사위원 8명(예비위원 1명 포함), 기술심사위원 8명으로 구성했으며, 설계공모지침서에 공개돼 있다.

최종 당선자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되고 나머지 입상자들에게는 총 1억원 범위 내에서 공모 보상금이 나뉘어 지급된다.

시는 오는 7월 중 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올 하반기부터 교통영향평가, 설계경제성(VE) 등 행정 절차를 거쳐 2025년 3월에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신청사 건립 사업은 ‘인천시 신청사 건립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와 인구 증가 등을 반영해 지난해 10월 행안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한편 인천시 기존 청사는 1985년에 준공된 37년 된 건물로 노후화되고 공간이 협소해 시는 현재 시청 인근에 신관을 별도로 마련해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신관에는 엘리베이터가 3대에 불과해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엘리베이터를 탑승하는데 20∼30분씩 소요돼 시민과 공무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유용수 시 행정국장은 “신청사 건립은 글로벌 도시 인천의 미래 행정 수요에 대응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참신하고 좋은 설계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많은 건축가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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