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광명시민들, 세종청사 찾아 '구로차량기지 이전 반대' 시위

      2023.03.02 13:59   수정 : 2023.03.02 13: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구로차량기지 광명시 이전과 관련, 정부의 일방적인 이전 추진에 반대하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시민들이 정부세종청사까지 내려가 반대시위를 벌였다.

2일 광명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200여명의 시민들은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가 있는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구로차량기지 이전 반대 시위를 열고, 구로차량기지 이전 반대 입장을 관계기관에 건의했다.

이날 박승원 시장은 "정부는 광명시의 백년대계와 시민들이 삶의 질을 결정하는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을 타당성 재조사 결과 발표가 임박한 이 시점까지도 지방정부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사업을 당장 멈추어주길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이 구로구의 문제를 광명시로 고스란히 이전하면서 수도권 균형발전에 반하고, 경제성도 없을 뿐만 아니라 사업을 투명하게 추진하지도 않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광명시는 지자체 간 상생 발전을 위한 대안으로 광명시, 경기도, 시흥시, 금천구, 관악구와 공동으로 신천~하안~신림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는 혹여라도 시간을 끌어 광명시의 반대 여론이 잠잠해지길 기다렸다면 큰 오산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 시장은 지난달 22일 경기도와 함께 국토교통부의 구로차량기지 이전 일방적 결정 시 결사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한편, 광명시는 이날 성명서 발표에 이어 지역구 국회의원, 도의원 및 경기도와의 공동 기자회견 및 관련기관 항의 방문 등을 통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강력한 반대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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