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건조·강풍 예비특보'...산불위험 '고조'

      2023.03.03 08:42   수정 : 2023.03.03 08: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지난해 3월 강릉과 동해, 삼척 일대에서 대형 산불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올해도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고 강풍이 예고되면서 산불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3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서울과 경기 내륙, 강원영동·영서 남부, 충청권 내륙, 경상권, 일부 전라권에는 건조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또 이날 새벽 강원 지역에는 강풍 예비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바람이 시속 90㎞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도 있겠고 이외에도 시속 55㎞ 내외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산림청은 최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며 강풍 예비특보가 발효되는 등 산불 발생위험이 커지자 지난 2일 오후 6시를 기해 강원·경북 동해안 지역의 산불재난 국가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대상 지역은 강원 고성·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 경북 울진·영덕 등이다.

강원도와 경북 동해안 지역은 지난달 내린 눈으로 산불 발생 우려가 낮았으나 최근 지속되는 건조한 날씨로 고산지대를 제외하고는 눈이 많이 녹은 상태다.

특히 본격적인 영농 준비철을 맞아 논·밭두렁, 영농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에 의한 산불이 많이 발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혜영 산림재난통제관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산불 예방이 중요한 시기"라며 "농·산촌 지역에서 불법 소각행위를 금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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