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선관위 구두경고에... 김용태 "선관위 스스로 당원 수준 폄훼"
2023.03.05 16:57
수정 : 2023.03.05 16: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중앙 선거관리위원회가 일부 후보자들의 지지 요청 문자메시지에 대한 구두경고를 한 가운데 이를 두고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5일 "당 선관위 스스로가 당원의 수준을 폄하하는 것 같아 굉장히 불쾌하다"며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SNS에 글을 올려 "정당한 선거운동 마저 방해하는 선관위에게 경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당대회 일부 후보자들이 당협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문자를 보낸 것에 대해 구두경고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전략적인 선거운동을 위해 당에서 당협별 책임 당원 명부를 공식적으로 줬고, 당협별로 특화해서 총선승리를 할 수 있는 최적화된 후보는 저를 뽑아야한다고 문자를 드렸는데 무슨 문제인가"라며 "적법한 선거 운동조차 선관위가 초법적으로 재단하려 하는 것 보니 과거로 회귀하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이어 "당 선관위 스스로가 당원의 수준을 폄하하는 것 같아 굉장히 불쾌하다"며 "어찌보면 선관위원 한분 한분이 불쌍할 수도 있다.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이 대놓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지지문자를 보내도 못본 척, 못 들은 척 하는 선관위는 알아서 권력에 눈치를 보면서 기어야하니 말이다"라며 선관위를 지적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