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실버게이트발 충격 더이상 없을 듯...2만2천달러대
2023.03.06 17:09
수정 : 2023.03.06 17: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실버게이트발 충격으로 급락했던 가상자산 시장이 회복세다. 2만2000달러대에서 움직이면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04% 오른 2만2426.04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0.63% 내린 2979만2000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보합세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40% 내린 1563.51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보다 0.57% 하락한 208만원에 거래됐다.
실버게이트발 충격이 다소 사그라든 모습이다. 지난 3일 가상자산 전문은행 '실버게이트 캐피털'이 뱅크런 위기를 맞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5% 이상 급락한 바 있다.
지난 1일 실버게이트 캐피털은 증권감독 당국에 제출해야 하는 연례 사업보고서를 기한 내에 내지 못하고 연기했다. 아울러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등으로 인해 지난해 10억달러 상당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다음날인 2일 뉴욕증시에서 실버게이트 캐피털의 주가는 약 58% 폭락했다.
하지만 향후 실버게이트발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실버게이트 문제가 광범위한 전염으로 이어지는 것 같지는 않다"며 "이로 인한 하락은 이미 경험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심리는 다소 완화됐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8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7·탐욕적인)보다 상승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