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를 먹더라도… 프리미엄 먹거리 집는다
2023.03.06 18:08
수정 : 2023.03.06 18:08기사원문
6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오예스의 첫번째 프리미엄 시즌에디션 '세븐베리즈'을 내놨다. 이 제품은 2월부터 3개월간 400만개만 한정 생산돼 올봄 한철만 맛볼 수 있는 제품이다.
그동안은 1~2종의 베리가 사용됐다면, 이번 제품은 프리미엄에 걸맞게 무려 7종(딸기, 블루베리, 크랜베리, 라즈베리, 블랙베리, 블랙커런트, 아사이베리)의 베리를 넣어 이름도 '세븐베리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최고급 원재료로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겨 명품으로 만든 프리미엄 오예스"라며 "앞으로 가장 맛있고 좋은 제철 원재료로 완성도 높은 프리미엄 시즌에디션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일에서도 프리미엄 제품들이 인기를 끌며 다양한 품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바나나 전문 글로벌 청과 기업 스미후루코리아는 일반 바나나에서 느낄 수 없는 특별한 맛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프리미엄 바나나 '바나플'을 기간 한정으로 재출시했다. 바나플은 바나나 고유의 달콤함과 일반 바나나에서는 쉽게 느껴볼 수 없는 풍부한 청량감까지 자랑하는 이색 프리미엄 제품이다. 과육을 한 입 베어 물면 상큼하고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고, 사과 향을 머금은 새콤달콤한 맛이 개운함까지 선사한다. 냉장 보관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간편식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제품들이 인기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6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선정된 '봉밀가'와 협업해 선보인 '올반 봉밀가 프리미엄 RMR'(한우고기곰탕, 평양식 메밀국수 2종 등)의 지난해 연말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직전 3개월 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업체들의 제조 노하우와 유명 맛집의 레시피를 접목해 선보인 프리미엄 RMR들이 집에서 간편한 조리만으로도 매장에서 즐기던 맛과 유사하게 구현되면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신의 취향에 맞다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는 여전하다"면서 "일부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한정판매로 진행되면서 희소성도 느낄 수 있게 해 만족도를 높여주는 효과도 있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