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들, '글로벌 AI 콘텐츠 플랫폼'에 투자

      2023.03.07 08:59   수정 : 2023.03.07 08: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벤처투자기업들이 글로벌 AI 콘텐츠 플랫폼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베이스인베스트먼트, 패스트벤처스, 굿워터캐피탈은 팀러너스에 20억원을 투자했다.

팀러너스는 토스 초기 멤버이자 ‘송금지원금’ 등의 그로스 제품을 개발해 토스의 1000만 MAU(월간 활성 사용자수)를 만든 정승진 대표가 토스 및 카이스트 동료들과 설립했다.

정 대표는 토스에 서버 엔지니어로 입사해 데이터 분석, PO(프로덕트 오너), 해외법인 리더를 거치며 수백만 단위 유저 및 수백억 단위 매출 성장을 만들었다.

팀러너스는 AI가 생산자인 콘텐츠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AI 인플루언서가 만드는 글, 사진, 동영상 등의 콘텐츠가 사람이 만드는 것보다 더 흥미로워질 것이라는 것이 팀의 핵심 가설로, 지난 2개월간 ‘피카부’ 등 4개의 AI 서비스를 론칭했다.

양형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수석팀장은 “팀러너스는 '가설-실험-배움-성장’으로 대변되는 스타트업 성장 방정식의 표본과도 같은 회사”라며 “AI 영역에서도 이 성장 공식을 가장 빠르게 반복해내며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 팀러너스가 글로벌에서 큰 가치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했다.

정승진 팀러너스 대표는 “제품 개발이 어렵고 선례도 없는 영역이지만 1억명이 쓰는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프로덕트 마켓 핏을 찾는 일, 주 단위로 발전하는 기술을 이해하고 프로덕션에 안정적으로 적용하는 일을 동시에 하고 있다”며 “팀러너스는 리서처, ML 엔지니어, 앱/웹 제품팀이 하나의 스쿼드로 일하고 있고, 그 결과 2주에 1개씩 제품을 론칭할 수 있었다.
세계 최고의 AI 제품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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