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野 50억 클럽 특검 의도는 '대장동 수사 스톱'"

      2023.03.07 09:46   수정 : 2023.03.07 09: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50억 클럽 특검법에 대해 "대장동 수사를 스톱(정지)시켜 자신들의 영역으로 가져가보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며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를 맡겨 달라는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부실 수사가 있었다면 그 책임은 전 정권에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현 검찰을 향해 철저한 수사를 주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수사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수사를 민주당이 지명하는 특검이 할 수 있으니 '조금만 참고 기다려달라', '할 말하지 말고 입 다물고 있어라' 이런 사인을 주는 것이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50억 클럽 특검법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받고 있는 대장동 특검 수사를 자신들이 지명한 특검이, 9개월간 검사 20명을 파견 받아서 수사하겠다는 어처구니없는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다만 50억 클럽 특검 필요성이 있다고 답한 여론이 많이 높다"며 "기소된 곽상도 전 의원과 나머지 떠돌아다니는 이름은 구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만약 (곽 전 의원) 수사에 부실이 있다면 지난 정권에서, 지난 검찰총장이 지휘하고 있던 수사이기 때문에 부실 수사의 책임은 이번 검찰이나 이번 정권이 질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을 향해선 "나머지 이름이 떠돌아다니는 경우는 '대장동 사건의 이익이 어디에 모여서 어디로 분배되었냐', 소위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것이 수사의 핵심일 텐데 이러한 국민적인 의혹 해소 요구나 국회 특검법이 제출돼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철저히 수사를 했고, 더 이상 감추어지거나 미진한 수사가 없어야 특검을 하자는 요구가 줄어들 수 있다.
수사 이후에도 여전히 50억 흐름에 대해서 해소되지 않은 의혹이 남아 있다면 마지막에는 특검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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