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석관동·쌍문동 등 6곳, 모아타운 공공관리 대상지 선정
2023.03.08 11:15
수정 : 2023.03.08 11: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 성북구 석관동과 도봉구 쌍문동, 노원구 월계동, 송파구 풍납동동 등 6곳이 모아타운 공공관리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함께 새로운 저층주거지 정비모델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 지원 및 활성화를 위해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추진을 원하는 지역을 공공 지원하는 'SH참여 모아타운 공공관리 시범사업 대상지' 6곳을 선정하고 지원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21년부터 공모를 통해 모아타운 대상지 65개소를 선정, 관리하고 있으나 주민들의 사업이해도와 추진 역량이 낮아 개별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판단이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자치구 모아타운 신청대상지 중 고도제한 등 특수한 지역 여건 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곳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번에 공공관리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6곳은 문화재 주변 등 건축규제 및 경관 확보가 필요한 지역이다. 모아타운 2개소가 연접해 있는 '성북구 석관동' 334-69 일원과 261-22 일원, '도봉구 쌍문동' 524-87 일원, 494-22 일원이다. 이들 지역은 문화재 주변, 고도제한 등으로 건축 높이가 제한돼 있어 그간 사업추진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또 구릉지에 위치한 '노원구 월계1동' 534 일원도 선정됐다. 이곳은 제1종일반주거지역이다. '송파구 풍납동' 483-10 일원도 문화재 주변 지역으로 건축 높이가 제한돼 어려움을 겪어 와 이번 사업대상으로 포함했다. SH공사는 사업여건 개선 및 경관 향상을 위해 모아타운 내 모아주택 전체에 대한 건축기획(안)을 마련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개별 모아주택 사업시행 시 SH공사가 제공한 건축기획(안)을 적용해 건축설계를 유도, 사업여건과 경관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
이들 시범 대상지에 대해서는 SH공사가 지역 현황 분석을 비롯해 주민 설명 및 안내와 사업성 분석, 사업시행구역 설정, 모아주택 건축기획과 조합설립 행정지원 등을 통해 원활한 모아타운 추진을 위한 사업 전반을 도울 예정이다.
공공관리 시범사업을 맡은 SH공사 김헌동 사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SH공사가 서울 시내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을 활성화하고, 열악한 저층주거지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모아타운을 추진하는 지역주민의 사업이해.관심과 사업 참여의지를 높여 모아타운이 보다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시범사업에 대한 주민 만족도, 성과 등을 지속 모니터링해 필요 시 'SH참여 모아타운 공공관리' 사업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