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한투證 등 4곳 증권사, 두산밥캣 보유지분 486만주 블록딜 추진
2023.03.07 16:44
수정 : 2023.03.07 16: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신영증권 등 증권사들이 보유중인 두산밥캣 보유지분 일부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 종료직후 이들 증권사들은 PRS로 보유중인 두산밥캣 보유 지분 486만 6525주 매각에 대한 기관 블록딜 수요 예측에 돌입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1900억원이 넘는 규모다.
한 주당 할인율은 이날 종가 대비 6.11%에서 최대 8.03%가 적용 된 3만 6900원에서 3만 6150원 사이에서 결정 된다. 이번 블록딜 매각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앞서 NH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신영증권은 수익스와프(PRS)를 통해 2018년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 10.6%(986만6525주)를 매입했다.
통상 PRS는 정산 시기 주가가 기준가보다 낮거나 높으면 서로 차익을 물어주는 파생상품이다. 계약 때 체결한 기준가를 기준으로 가격이 상승하면 투자자(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4곳)가 기업(두산에너빌리티)에게 상승분을 보전해 주고 기준가 대비 가격이 하락하면 기업이 투자자에게 손실 금액을 보전하는 방식인 것이다.
두산에너빌리티와 금융기관들이 처음 PRS를 맺었던 두산밥캣의 기준가는 주당 3만4800원으로 계약 체결 당시(2018년 8월 29일) 종가로 삼았다.
한편 이들 증권사들은 지난해 11월에도 보유지분 500만주(4.9%)에 대한 블록딜에 나선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