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와인만 골라 22억원 어치 훔쳤다..'미스 멕시코' 출신 스페인서 절도 행각
2023.03.08 09:10
수정 : 2023.03.08 09: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제 미인대회 출신인 멕시코 여성이 자신의 남편과 함께 스페인의 한 호텔에서 약 22억 어치 와인을 훔친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6일(현지시간) BBC등은 멕시코 출신인 이들 부부는 지난 2021년 스페인 카세레스의 한 고급 호텔에 머물며 모두 투숙하던 중 총 45병의 와인을 훔쳤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법원은 이들에게 손해배상금으로 75만 유로(약 10억원)를 지불하라는 명령과 함께 징역 4년형을 선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범행을 저지른 여성은 2016년 국제 미인대회 중 하나인 '미스 어스'(Miss Earth)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위조 여권으로 해당 호텔에 투숙한 뒤 최고급 요리를 시켰는데, 이 요리를 시키면 이 호텔의 와인 저장고를 견학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와인 저장고를 방문할 당시 와인 저장고의 열쇠를 훔쳐 다음날 와인 저장고를 습격해 모두 45병의 고가 와인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7월 크로아티아로 도주하려다 경찰에 붙잡혀 스페인으로 인계된 뒤 재판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범행에 앞서 세 차례나 해당 식당을 방문하며 계획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스페인 매체 엘 파이스는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