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운용, 리얼타임 '3D 콘텐츠 제작'에 70억 베팅
2023.03.09 17:57
수정 : 2023.03.09 17: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이 3D 콘텐츠 제작업체에 70억원을 베팅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에이펀인터렉티브 브릿지투자에 7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매입하는 방식이다.
앞서 에이펀인터렉티브는 2021년 시리즈A 투자라운드를 통해 CJ인베스트먼트(20억원), 컴퍼니케이파트너스(20억원), CJENM(60억원)으로부터 총 1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지난해 트위치 공동 창업자 케빈린도 에이펀인터렉티브의 성장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전략적 투자(SI)를 진행한 바 있다.
에이펀인터렉티브는 자체 3D 제작기술을 기반으로 버추얼 아티스트 아뽀키(APOKI)와 르샤(LECHAT) 등의 IP(지적재산권)를 보유하고 있다. 버추얼 케이팝(Virtual K-POP) 장르 개척이다. 아뽀키와 르샤는 지난 6월 미국의 유명 버추얼 인플루언서 정보 사이트 ‘버추얼 휴먼스(Virtual Humans)’가 선정한 대한민국 버추얼 아티스트 순위 1위와 2위에 나란히 선정되기도 했다.
아뽀키는 롯데그룹 ‘오새내이’ 광고, 소니(Sony) 및 타미힐피거(Tommy Hilfiger B.V.), 돌체앤가바나(Dolce & Gabbana)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했다.
권도균 에이펀인터렉티브 대표는 “버추얼 엔터테인먼트와 메타버스 시장이 주목을 받으면서 캐릭터 IP를 아티스트로 구현해 낸 당사의 3D 콘텐츠 제작 기술이 더욱 큰 가치를 갖게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기술력을 더욱 강화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메타버스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언급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