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컵 품은 경북고…韓 야구의 미래 봤다

      2023.03.12 19:14   수정 : 2023.03.12 19:14기사원문

제10회 명문고야구열전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2일 낮 12시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 천연잔디구장에서는 경북고와 전주고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경기는 경북고의 10-6(7회 강우콜드게임)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북고는 8회 대회에 이어서 2번째 명문고야구열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번 10회 대회는 유달리 풍성했다.
임종성, 이한림, 정현우, 배강, 이선우, 원상현 등 새로운 스타급 선수들을 많이 발굴해냈다.

무엇보다 빛났던 것은 전미르(경북고 3학년)였다. 전미르는 준결승 대구고전에서 9연속 탈삼진에 '선발 전원 타자 탈삼진'이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10회 대회 최고 스타로 발돋움했다. 타격상은 이한림(전주고 2학년)이 수상했다. 이한림은 내년 시즌 프로지명 후보로 꼽히는 2학년 포수다. 이번 대회가 유달리 많은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것은 따뜻한 날씨 때문이었다. 최적의 시기에 대회가 개최됐다. 부산에서 보기 힘든 따뜻한 날씨가 이어져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했다.

날씨가 따뜻하다 보니 투수들의 구속도 급격히 올라왔다. 이찬솔(서울고 3학년)은 벌써 149㎞의 강속구를 뿌렸다. 그러다 보니 10개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들도 모두 기장을 찾아 해당 경기를 관찰했다. 승부에 대한 선수들의 열정도 뜨거웠다.
선수들은 몸을 사리지 않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대회에 임했다.

파이낸셜뉴스는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 전원에게 해운대의 호텔을 무료로 제공하고 하고 있다.
이번 대회 시구는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최종 시상은 변동식 파이낸셜뉴스 사장이 맡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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