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당, 국정 발목 잡기에 이재명 방탄" 비판

      2023.03.13 10:30   수정 : 2023.03.13 10: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13일 "대선 패배 후에 더불어민주당은 다수 의석의 힘으로 국정 발목잡기를 멈추지 않고, 민생과 경제는 뒷전인 채 '이재명 방탄 정당'이 됐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국회법을 악용한 야당의 입법 폭주로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멍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대표적인 선심성 정책이자 시장 경제 질서를 흩트러뜨리는 노란봉투법과 양곡관리법, 선전과 선동을 위한 방송법 등은 자신들이 여당일 때는 뒷전으로 미뤄놓았다가 야당이 되니,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법안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표는 "최근, 민주당이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법에 대해서 기존의 반대입장에서 선회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여전히 산적한 민생법안들이 민주당의 거대의석에 의해 가로막혀있다"며 "국가재정법안도 (민주당의) 발목잡기로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는 법안 중 하나이고, 실거주 의무 폐지, 재건축 부담금 완화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를 담은 법안 역시 수개월째 답보 상태에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민심 가까이에서 호흡하고, 국민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실천하는 책임 정치를 이뤄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 추진을 강조했다.

특히 노동 개혁과 관련해선 "과거 민주당 정권 비호 아래 강성 귀족노조의 불법과 전횡이 도를 넘었다"며 "불법집단이 된 슈퍼갑질 노조를 바로잡아야 하고, 구시대적 노동제도 역시 기업의 투자와 고용 창출 이끌어내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방향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 경제가 주저앉느냐, 재도약하느냐를 가를 분수령인 3대 개혁은 민주당도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머리를 맞대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선 "이 대표는 자신의 책임에 속하는 사항에까지 부하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으니 장수로서의 자격 자체가 있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간접살인에 책임을 져야 할 분이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하는 참담함은 상식을 가진 민주당 내 일부 지각 있는 의원들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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