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3년만에 신규채용…22일 KG모빌리티로 새출발
2023.03.13 11:00
수정 : 2023.03.13 11: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G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이한 쌍용자동차가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 이후 3년 만에 신규 채용을 실시해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아울러 오는 2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선 사명을 쌍용차에서 KG모빌리티로 변경하는 관련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최근 신입·경력 사원 53명을 신규 채용했다. 쌍용차는 지난 1월 채용 공고를 냈는데, 5000여명이 넘는 인원들이 지원해 100대 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미래차 연구개발(R&D) 인력을 위주로 회사 전 부문에 걸쳐 채용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새로 입사한 직원들은 이날부터 출근해 현업 배치와 함께 신입사원 교육의 일환으로 제품 교육을 받는다. 또 쌍용차가 2019년 이후 4년 만에 참여하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현장 스태프로 활약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KG그룹과의 협력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이달 22일 열리는 주총에서는 사명을 ‘쌍용자동차 주식회사’에서 ‘KG 모빌리티 주식회사’로 바꾸는 정관변경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오는 30일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하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선 KG모빌리티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릴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는 하반기에도 신규 채용을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개발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에는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핵심 기술 연구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