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친화' 은행 시그니처도 폐쇄...가상자산 기업 "자금 안전하게 보호 중"
2023.03.13 14:08
수정 : 2023.03.13 14: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이어 가상자산 전문은행 시그니처은행도 문을 닫으면서 가상자산업계로 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일(현지시간)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팍소스 등은 "시그니처은행에 보관된 예금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보장으로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고 밝혔다. 시그니처은행은 가상자산업계가 주요 거래층이다.
코인베이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지난 10일 기준으로 시그니처은행에 2억4000만달러 현금을 보관하고 있다”며 “자금은 FDIC 보험을 통해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고, 해당 자금을 완전하게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연방준비제도(Fed), FDIC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SVB 고객들의 예금 전액을 보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시그니처은행에 대해서도 유사한 예외조치를 취한다"며 "이 은행의 모든 예금주 역시 SVB와 마찬가지로 납세자 손실 없이 온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팍소스도 트위터를 통해 "시그니처은행에 2억5000만달러 상당의 예금을 보관 중이나 은행 잔고를 초과하는 예금보험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의 90% 이상을 미국 국채 등으로 보관하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은 문제 없고, 달러와 1대 1로 교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가상자산거래소 크립토닷컴은 시그니처은행과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크립토닷컴은 트위터에서 "시그니처은행에 노출이 없다"고 발표했다. 앞서 실버게이트, SVB와도 관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