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호국보훈연구소' 창설... "천안함 피격 바로 알리기·생존장병 지원 추진"

      2023.03.15 09:54   수정 : 2023.03.15 09: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2010년 3월 발생한 '천안함(PCC-772) 피격사건'을 국민에게 바로 알리고 생존 장병들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5일 국가보훈처는 사단법인 '326호국보훈연구소'가 서울 용산구에 사무실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선 연구소 창설을 기념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토론회는 연구소 소개와 천안함 안보 강연, '호국보훈의 가치와 정신건강' 강연에 이어 토론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보훈처에 따르면 연구소는 지난해 3월 보훈처로부터 비영리법인 설립 허가를 받은 뒤 같은 해 7월 법인으로 등록했고, 12월엔 기획재정부의 지정기부금단체 승인을 받았다.


연구소장은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해군 초계함 '천안함'을 지휘했던 최원일 전 함장(예비역 해군 대령)이 맡았다.

최원일 326호국보훈연구소장은 "전우들의 숭고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자랑스러워 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앞으로 △천안함 피격사건 전상자에 합당한 예우 제도 △천안함 생존장병 및 부상장병 등 국가를 위해 희생한 청년들을 위한 정책연구를 비롯해 △천안함 사건 바로 알리기 △천안함 기록 보관(아카이브) 등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해군 초계함 천안함 피격사건은 2010년 3월 26일 서해 백령도 남방 해상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선체가 반파돼 침몰한 사건이다.

당시 천안함에 타고 있던 승조원 46명이 숨지고, 수색 구조과정에서 한주호 해군 준위도 순직했다. 당시 천안함 승조원 가운데 현재 생존해 있는 현역 및 예비역 장병은 58명이다. 이들이 정신적·육체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올해 제8회 '서해수호의 날'은 오는 3월 24일(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열린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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