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양사고 2863건…사망·실종자는 99명

      2023.03.15 13:47   수정 : 2023.03.15 13: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해양사고가 전년 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망·실종자와 부상자는 줄었다.

15일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이 발표한 '2022년 해양사고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해양사고 건수는 총 2863건이 발생해 전년(2720건) 대비 5.3% 증가했다.



인명피해 중 사망·실종자와 부상자는 각각 99명과 313명으로 집계됐다. 전년(120명·392명) 대비 각각 21명(17.5%), 79명(20.2%) 감소했다.


전체 해양사고 가운데 어선 사고가 1718건(6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비어선 사고(543건·19%), 수상레저기구(602건·21%) 등이다.

이중 주요사고는 충돌 36.3%(244건), 안전사고 22.9%(154건), 화재·폭발 21.8%(147건), 전복 14.6%(98건) 등 순으로 발생했다. 단순사고의 경우 기관손상사고가 39.8%(871건)로 가장 많았다. 전년과 비교해 주요사고는 6.4%(46건) 감소했고 단순사고는 9.4%(189건) 증가했다.

해양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 가운데 안전사고(해상추락·목격자 없는 실종·어구에 의한 신체가격 등)로 인한 인명피해는 68명(68.7%)이나 됐다. 그밖에 전복사고 13명, 충돌사고 6명, 침몰사고 3명, 기타사고(행방불명 2·침수 1) 3명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망·실종자 중 외국인 선원은 27명(27.3%)인 것으로 집계됐다.


강용석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원장은 "인명피해를 가장 많이 발생시키는 안전사고는 작업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함으로써 피해를 방지할 수 있고, 해양사고 중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기관손상 사고의 대부분은 출항 전 점검·정비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며 "선박종사자가 이를 철저히 이행하도록 더욱 노력해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매월 해양사고 방지를 위해 예방정보와 안전사고예방 동영상 등을 배포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선원의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외국어(영어·인도네시아어·베트남어)로 된 맞춤형 교육자료도 배포할 계획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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