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관광대국으로" 야놀자의 큰 꿈, '여행업 연구센터' 출범
2023.03.16 16:15
수정 : 2023.03.16 16: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행산업이야 말로 한국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 절대강자가 없는 상황에서 누구든지 혁신 기술로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다." - 배보찬 야놀자 대표
국내 대표 여가 플랫폼 야놀자가 여행산업 전문 연구센터를 출범하고 국가 여행산업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글로벌 데이터허브' 만든다
야놀자는 16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간담회를 열고 미국 퍼듀대학교 CHRIBA(호스피탈리티&리테일 경영 애널리틱스센터), 경희대 H&T애널리틱스센터와 협력해 설립한 민간 독립 연구 법인 야놀자리서치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야놀자는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각 대학기관은 연구과제 발굴 및 수행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초대 원장으로는 업계 전문가로 꼽히는 장수청 퍼듀대학교 교수를 선임했다.
국내 첫 여행 분야 민간연구센터인 야놀자리서치는 교통, 숙박, 외식, 엔터테인먼트 등 여행·관광 문화 경험을 아우르는 전반에 걸쳐 공급자와 소비자 관점의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구체적인 목표로는 △여행산업 지표 개발 및 분기별 동향 리포트 발간 △개방된 리서치 시스템 기반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관련 분야 전문가 대상의 포럼 등 지식 네트워크 구축 등을 두고 있다. 여행산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콘텐츠와 여행업의 연결도 중점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연구 대상 데이터는 야놀자 데이터뿐 아니라 정부가 가진 공공데이터를 비롯해 각국 정부 및 기관이 제공하는 글로벌 데이터를 연구·분석해 정부와 업계가 현실적으로 참고할 만한 공익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 결과물은 국내외 정부, 기관, 기업 등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한국 관광업 잠재력 충분…민관 함께 폭발시켜야"
야놀자는 궁극적으로 국가 여행산업 발전에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이번 연구센터 출범을 결정하게 됐다. 잠재력이 높은 국내 여행산업을 위해 민간과 정부가 힘을 합친다면 국가 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야놀자는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당시 여행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배보찬 야놀자 대표는 여행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향후 10년 내 현재 2.7%인 여행산업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도를 최소 3~4%포인트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배 대표는 "관광산업을 서비스 산업의 핵심으로 발전시킨다면 현재 어려움에 처해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생산성 개선에 도움이 되고, 서비스산업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행산업을 한국 경제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기반으로 만들기 위해 체력을 길러야 한다"고 밝혔다.
야놀자리서치 초대 원장은 맡은 장수청 원장은 "글로벌화를 이루기 위해선 디지털전환(DX)이 있어야 하고, 이를 갖췄을 때 한국 경제 발전이 더 빨라질 수 있다"며 "야놀자리서치가 연구를 통해 미래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관광대국 실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