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어르신의 말벗, 소외학생의 멘토... 농촌 행복 채우는 농협

      2023.03.20 18:11   수정 : 2023.03.20 18:46기사원문
NH농협은행은 농업·농촌의 복지 증대와 소외계층·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독거 어르신에게 주기적으로 안부 전화를 드리고 각종 생활 정보도 제공하는 '말벗서비스'는 농협은행이 15년째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또 '행복채움 금융교실', '초록사다리 캠프' 등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 및 금융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 은행연합회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농협은행의 사회공헌 지출액은 지난 2021년 총 1911억원으로 은행권 1위를 기록했다. 사회공헌 지출액 비중으로도 은행권 1위 수준이다.


■독거 어르신 위한 상담 서비스

농협은행은 지난 2008년부터 농촌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말벗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말벗서비스'는 70세 이상 혼자 사는 노년층에게 고객행복센터 상담사가 매주 2~3회 안부 전화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상담사는 정보에 취약하다는 독거 어르신의 특성을 고려해 일상적인 대화와 함께 이들에게 안전·건강 관련 생활 정보를 전달하고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대응법도 안내한다. 또 3회 이상 통화를 하지 못한 어르신은 지역 사회복지사가 직접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기도 한다.

지난 2021년 한해 동안 농협은행은 '말벗서비스'로 6만8302건의 전화통화를 했다. 월 평균 5692건의 통화를 한 셈으로 이를 통해 농촌 어르신의 심심함을 덜어드리고 세상을 전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금융 소외계층 대상 맞춤형 금융교육

농협은행은 청소년·다문화·시니어 등 금융 소외계층을 위해 '행복채움 금융교실'도 운영한다. 도서·산간지역 등 격오지에 직접 찾아가 대상자들에게 맞춤형 금융교육을 제공한다. 진로체험의 날 행사에 청소년에게 진로 교육 및 상담을 해주기도 한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으로는 △학교로 찾아가는 금융·진로교육 △비대면으로 만나는 금융교육 △은행직업 체험교실 △청소년 금융동아리 수업지원 △금융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이동 금융교육' 등이 있다. 상황과 필요에 따라 이 같은 프로그램을 유동적으로 운영한다.

농협은행은 지난 2021년 한해 동안 총 893회, 9037시간에 걸쳐 '행복채움 금융교실'을 운영했다. 지난 2020년 12월까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임직원 교육 기부자와 대학생 봉사단 수는 각각 1969명, 629명에 달한다. 그간 총 8463개 기관의 95만9367명의 인원이 '행복채움 금융교실'에 수혜자로서 참여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농협은행은 다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금융기관 최초로 교육부 주관 '대한민국 교육 기부대상'을 3회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1사 1교 금융교육 우수 금융기관' 금융감독원장상도 5년 연속 수상했다. 또 금융기관 중 최초로 경향금융교육대상도 2년 연속으로 받았다.

■농촌학생 지원 '초록사다리 캠프'

농협은행은 한국 장학재단과 협업해 운영하는 'NH농협은행 초록사다리 캠프'를 통해 농촌·소외계층 학생들의 학업 증진을 돕고 도·농간 교육 격차 축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초록사다리캠프'는 한국장학재단과 협업해 운영하는 농촌·다문화 가정 초등학생 대상 멘토·멘티 교육 프로그램이다. 동계·하계 방학기간 중 3주 동안 농촌 소외지역 학생 멘토링을 실시한다.

대상자로는 교육청을 통해 농촌 초등학교 8개(초등학생 132명)을 선정한다. 온·오프라인 활동을 병행해 멘토는 멘티에게 교과목 학습지도를 해주고 창의적 체험활동 기회도 제공한다. 진로 등에 대한 고민이 있을 경우 이에 대한 고민 상담도 해준다. 뿐만 아니라 멘토, 멘티 대상 방학캠프 교육을 위해서 농협은행은 태블릿 PC를 지원하기도 했다.


농협은행은 올해도 이 같은 사회공헌을 꾸준히 확대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농촌 소외지역을 위해 '초록사다리캠프' 멘토링 사업을 다각화하고 대상 학생을 확대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또 '행복채움 금융교실'과 이동 금융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직접 교육 방안을 확대할 생각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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