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전기차 붐...월가 "완성차·배터리·리튬株 주목"

      2023.03.21 16:21   수정 : 2023.03.21 16: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기차의 시대가 다가오면서 관련 업종에 대한 투자 기대감이 높다. 전기차업체를 비롯해 배터리 제조업체, 리튬업체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중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3분의 1이 전기차다.

유럽에서도 전기차의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돼 20%를 차지하고 있다.

전기차의 경쟁력이 커지면서 완성차, 배터리 제조업체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니켈과 리튬도 배터리 제작에 필수로 쓰이면서 관련 업체도 긍정적이라는 진단이다.

전기차업체 중에서는 미국의 리비안과 루시드가 꼽혔다. 프랑스 투자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은 “전기차가 세계 자동차시장의 더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들 업체를 추천했다.

리비안과 루시드는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린다. 하지만 이들의 주가는 부진한 상황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리비안의 주가는 장중 12.80달러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리비안이 2029년 만기로 전환사채(CB) 13억달러어치를 발행키로 하면서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루시드 역시 수요 악화 전망에 따라 지난달 주가가 하락한 바 있다.

배터리업체 가운데서는 일본 파나소닉과 삼성SDI, 중국 닝더스다이(CATL)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파나소닉과 CATL은 각각 자국에서 배터리 1위 기업이다. 특히 CATL은 지난해 매출 약 62조4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시장에서 점유율 1위로, LG에너지솔루션 매출(25조5000억원)의 2배를 넘는다.

리튬 제조업체인 미국의 리벤트(LTMH)와 중국의 간펑리튬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소시이테제네랄은 “전기차가 리튬, 니켈, 코발트 및 흑연과 같은 광물을 많이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유럽으로 중국의 전기차가 많이 유입되면서 중국 전기차업체인 비야디, 니오, 샤오펑 등도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지금이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유럽의 문을 두드릴 적기”라며 이들 업체를 주목했다.

도이치뱅크는 최고의 추천주로 테슬라를 들었다.
도이치뱅크는 "전기차 제조업체 가운데 올해 50%에 가까운 물량 증가가 기대되는 등 테슬라의 강세론은 유효하다"고 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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