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신약' 펠레메드 시리즈A브릿지 투자 55억 유치
2023.03.22 16:07
수정 : 2023.03.22 16: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혁신신약 개발기업 펠레메드는 55억원 규모의 시리즈A브릿지 투자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로 펠레메드는 누적 120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했다. 2020년 말 시리즈A 투자 유치해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인 'PLM-102' 전임상 시험을 마쳤고 이번 시리즈A브릿지 투자금을 활용해 PLM-102 임상 1상 임상계획신청서(IND)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제출할 계획이다.
펠레메드의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물질인 PLM-102는 표적항암 타겟 키나아제의 돌연변이 약물 저항성을 최소화해 설계한 차세대 혁신 항암신약이다. PLM-102는 타겟 키나아제에 대한 높은 선택성을 나타내며 특히 pM(피코몰, 1조 분의 1몰) 수준의 낮은 농도에서도 약물 내성 돌연변이 키나아제에 대한 강한 타겟 억제 효과를 보였다.
PLM-102의 비임상 독성시험 결과, 선행 경쟁약물 대비 높은 안전성을 보여 약물저항성 및 독성적 위험성을 극복한 강력한 효능의 3세대 AML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다.
PLM-102의 경쟁력은 오는 4월 '2023년 미국암연구학회(AACR)' 포스터 발표로 예정한다. 펠레메드는 이 발표에서 각종 돌연변이 AML 암세포주 및 동물 효능 시험에서 PLM-102 단독투여에 의한 항암 효능과 1차 치료 약물과 병용 투여의 시너지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펠레메드는 약물설계와 합성에 대한 축적된 역량 및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술을 적용해 다수 표적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악성 종양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YAP-TEAD' 기전 타겟 항암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는 'PLM-103'과 돌연변이 약물내성 비소세포성 폐암 (NSCLC)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PLM-104', 기존 면역항암제 불응성 원인 타겟 저분자 면역항암제인 'PLM-105'가 대표적인 후속 파이프라인이다.
장수연 대표는 "우수한 R&D 역량과 신약개발 전문가들을 통해 PLM-102 임상 진입 및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더불어 전략적인 글로벌 파트너십 논의도 병행해 유의미한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