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의 사단급 '쌍룡훈련' 진행, 경항모급 기습상륙함 美마킨아일랜드...공개
2023.03.23 15:42
수정 : 2023.03.23 15:42기사원문
지난 20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쌍룡훈련은 한미 ‘자유의 방패’(FS) 연습(13~23일) 종료 후인 다음 달 3일까지 포항 일대에서 진행된다.
공개된 '와스프급'(4만1000톤급)인 마킨아일랜드함은 길이 257m, 폭 32m의 크기로 평균 28노트(시속53km) 속도로 항해할 수 있다.
이날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기지에서 열린 미 해군 기습상륙함(LHD) ‘마킨아일랜드’ 입항 한·미 기자회견에서 마킨아일랜드 함장 토니 차비스 대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양국 간의 신뢰를 향상시킬 수 있다”며 “마킨아일랜드의 장병들은 한국군과 함께 전투준비태세와 방어태세를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함장 안드레아 슬라우 대령은 “다시 한번 부산에 입항해 대한민국 해병대 대원들과 함께 훈련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1997년과 1998년 미 오브라이언함의 소위로서 초임 장교로 임관해 대한민국 대원들과 함께 여러 훈련에 참여했다”며 “이 과정에서 한국군과 함께 많은 해상전과 지상전에 대한 능력을 함께 길러왔다”고 말했다.
해군작전사령부 전투발전차장 이희정 대령은 “쌍룡훈련 참가를 위해 부산작전기지를 방문한 미 제7상륙전대와 제13해병원정대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올해 쌍용훈련은 한국 해군 함정 20척과 마킨아일랜드를 비롯한 앵커리지함, 존멀타함 3척의 상륙함이 참여해 대규모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훈련은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동맹의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실전적으로 훈련을 진행해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연합방위태세를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8년 이후 5년만에 진행되는 이번 쌍룡훈련은 한미 양국 군의 동맹 전투태세 강화와 상호 운용성 향상을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쌍룡훈련엔 해병 1600여명을 비롯한 사단급 규모의 한미연합 상륙군과 함정 30여척, F-35 계역 전투기와 AH-64 ‘아파치’, MUH-1 ‘마린온’ 등 항공전력 70여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50여대가 동원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