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래 젠큐릭스 대표 "유방암 예후진단 서비스 연내 본격화 목표"
2023.03.26 16:22
수정 : 2023.03.27 09: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 '진스웰BCT'를 연말까지 대다수 종합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조상래 젠큐릭스 대표( 사진)는 26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유방암 예후진단 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젠큐릭스는 독자 바이오마커 발굴 기술을 바탕으로 암 전 주기에 걸친 진단 솔루션을 제공한다.
진스웰BCT는 유방암 환자들의 유전자를 분석해 항암 화학치료가 필요없는 저위험군을 판별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검사다. 조 대표는 "유방암은 다른 암종에 비해 예후가 좋은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개개인의 차이를 측정할 수 없어 많은 환자들이 불필요한 항암 화학치료를 받았다"며 "이제는 개인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스웰BCT는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고, 2020년 혁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국내 30개 병원에서 600명의 환자 등록을 마쳤고, 이달 4개 종합병원에서의 사용이 승인됐다.
조 대표는 "메이저 병원을 포함한 많은 의료기관에서 도입이 이어질 예정"이라며 "올해 연말까지는 대부분의 종합병원들에서 진스웰BCT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전했다.
그는 이어 "진스웰BCT는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임상연구를 수행하고, 누적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 추가적으로 5년 추적관찰 성능비교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진스웰BCT를 사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의 글로벌 잠재시장은 4조원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만 약 8000억원 규모의 판매가 이뤄졌다.
조 대표는 "미국의 '온코타입DX'라는 검사가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백인들을 대상으로 개발됐다. 한국 환자들을 대상으로는 임상을 한 적이 없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아시아에서 최초로 인허가를 받은 제품이 진스웰BCT다"라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