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두번째 ‘15분도시 비전투어’ 시민참여 확대
2023.03.26 20:01
수정 : 2023.03.26 20:01기사원문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한 비전투어 시즌1이 15분도시 비전을 공유하는 단계였다면 이번 시즌2는 15분도시 정책 실행단계로 설계 단계부터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해 정책에 대한 시민체감도를 높여 정책 실효성 제고를 위한 정책 비전투어로 기획됐다.
특히 시즌2에서는 시민이 직접 내가 사는 지역의 15분도시 정책을 선택함으로써 민주시정 실현과 15분도시에 대한 지역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 정책 실효성을 제고하고자 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우선 자치구·군에서 지역 수요에 기반한 보행접근성 개선, 그린인프라 구축, 생활 SOC 복합화시설 확충 등 100억원 규모의 지역 대표 15분 생활권 조성사업을 발굴해 제안하면 시와 자치구·군, 공공기관, 기업, 주민들이 해당 과제의 필요성과 15분도시 부합성 등에 대해 토론을 거쳐 청중평가단이 직접 투표로 대표사업을 결정한다.
투표로 결정된 대표사업은 시비와 구비가 함께 투입될 계획이며 사업기간 동안 차질 없이 안정적으로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국비 공모사업과 연계, 자치구·군과 협업 등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시는 밝혔다.
한편 비전투어 시즌2 첫 개최지로는 사하구가 선정됐다. 첫 비전투어 시즌2 행사는 4월 27일 사하구청 대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사하구는 솔티 브릿지 파크 조성, 고지대 이동편의 개선사업 등 이미 정책공모 사업과 해피챌린지 2차 사업 예비후보지 선정 등 15분도시 조성의 시민 의지와 열기가 높은 곳이다. 또 부산을 대표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지역인 동시에 감천문화마을 등 도시재생의 중심지이며 노후화된 공업단지에서 첨단산업단지로 새롭게 조성되는 등 살기 좋은 15분도시로 비상을 준비하는 부산을 가장 잘 나타내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첫 개최지로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그간 15분도시 조성의 핵심 과제였던 대표생활권 조성을 위한 해피챌린지 사업이 본격 착수됨에 따라 성공사례 모듈화, 정책공모 등으로 방향 전환을 통해 시 전역으로 15분도시 확산을 위한 계기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라면서 "이번 비전투어 시즌2가 15분도시 부산의 비약적인 성장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