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임대료 월 1200만원..'매출 1위는 어디?'

      2023.03.28 11:15   수정 : 2023.03.28 11: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서울시내 주요 상권 1층 점포의 월평균 통상임대료가 408만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임대료가 가장 높은 곳은 '명동거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서울시가 140개 상권, 1만2500개 점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상가임대차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내 주요 상권 통상임대료는 단위면적 1㎡당 평균 6만9500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6.6% 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점포당 평균 전용면적은 58.7㎡(17.8평)이었고, 보증금은 1㎡당 99만4000원이었다.
평균 점포면적을 적용할 경우 5835만원 정도다.

통상임대료가 가장 높은 곳은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명동거리가 차지했다. 명동거리의 통상임대료는 1㎡당 21만원에 달했다. 평균 전용면적을 적용하면 월 평균 임대료가 1232만원 수준이었다. 강남역(1㎡당 14만3600원)과 여의도역(10만9700원), 압구정로데오(10만3400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평균 매출액은 1㎡당 37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2021년 30만7000원 대비 21.1% 늘었다. 상권별로는 '강남가로수길'이 61만6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을지로3가와 고덕역, 신림역 등이 차례로 높은 평균 매출액을 기록했다.

시는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영업이 일정 수준 정상화하면서 매출액과 임대료가 함께 상승한 것으로 풀이했다.

서울 주요상권의 점포당 평균 초기투자비는 1억1498만원 수준이었다. 초기투자비는 보증금과 권리금, 시설투자비로 구분된다. 평균 권리금은 4342만원, 보증금은 4020만원, 시설투자비는 3137만원 정도였다.

한편, 시는 오는 5월부터 상가 건물 임대차 분쟁을 한층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맞춤형 조정과정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상가 건물 임대차 분쟁조정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총 1020건의 분쟁을 접수해 87%에 달하는 조정률을 기록했다. 시는 맞춤형 조정과정을 통해 조정률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임차인들의 매출도 증가했지만 동반해 임대료와 권리금도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관련해서 발생할 수 있는 상가임대차 분쟁은 임대인과 임차인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으로 여러 조정제도와 단계를 적용하여 대화로 해결 방안을 제시해 공정한 시장이 조성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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