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재산' 평균 19억..강남구청장 '최고 부자'

      2023.03.30 00:00   수정 : 2023.03.30 00: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공직자의 평균 재산은 19억 4625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재산공개대상자 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신고자 10명중 7명은 재산이 증가했다.

주택 공시가격 및 토지 개별공시지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약 532억원의 재산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출직 공무원인 조 구청장이 신고한 재산 대부분은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 자산이었다. 조 구청장은 131억9580만원 상당의 토지와 360억2952만원 상당의 건물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0시 재산공개대상자 2037명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이같이 공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76억 9725만원으로 전년보다 5726만원이 감소했다. 55억8314만원을 윤 대통령 본인과 김건희 여사 명의 예금으로 보유했고,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아파트를 18억원으로 신고했다.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은 약 443억원의 재산을 신고해 임명직 공무원 중 가장 액수가 많았다. 이 비서관이 신고한 재산 중 대부분은 주식이었다. 이 비서관은 총 342억7275만원 상당의 주식 재산을 신고했는데, 이 중 본인 명의의 상장 주식은 1억9613만원에 불과했다. 배우자의 상장주식이 11억4870만원, 배우자의 비상장주식이 328억572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지난해보다 7610만원이 감소한 264억9038만원을 기록했지만 청와대 수석 비서관중 여전히 가장 재산이 많았다.

국무위원중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48억원으로 전년보다 11억원이 줄어들었지만 국무위원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유자별로 보면 신고재산 평균(19억 4625만원) 중 본인 10억 2308만원(52.5%), 배우자 7억 3870만원(38.0%), 직계존·비속이 1억 8446만원(9.5%)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64억392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절반 이상인 30억원 가량이 예금자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재산공개대상자 중 73.6%인 1501명은 종전 신고 때보다 재산이 증가했고, 26.4%인 536명은 재산이 감소했다.

주택 공시가격 및 토지 개별공시지가 상승 등에 따른 가액변동으로 인한 재산증가가 3003만원(100.7%), 증권 매각이나 채무 증가 등으로 순재산 감소 폭은 22만원(-0.7%)으로 나타났다.

소유자별로 보면 신고 재산 평균 19억4625만원 중 본인이 보유한 비중이 52.5% 수준인 10억2308만원이었고, 배우자가 7억3870만원으로 38% 가량을 차지했다. 공개 대상자 재산총액 기준 재산공개대상자의 40%(812명)가 10억원 미만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재산 공개 대상자는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시・도 교육감 등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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