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AI·바이오·클린테크 10년뒤 미래사업 기반 확보"

      2023.03.29 18:52   수정 : 2023.03.29 18:52기사원문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이 29일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고객기반, 미래 기술, 인재와 같이 사업 핵심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변함없이 지속하겠다.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 테크 등 새로운 성장축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10년, 15년 뒤를 대비한 미래 기반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정기주주총회에 권봉석 그룹 부회장이 구 회장 대신 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인사말을 대독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는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더욱 고조된 해였지만, LG는 고객 가치 경영에 더욱 집중해 고객에게 진정으로 가치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더욱 단단히 만들기 위해 어떤 상황에서도 철저히 '미래 고객 가치'에 지향점을 두고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이고 통합적 대응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제 LG전자는 업(UP)가전 기반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으로 글로벌 1등을 수성하고 있다.
OLED TV 프리미엄 포지션 강화와 전장부문 흑자전환 등 미래 기반도 강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유수 자동차 기업들과 사업 협력을 확대하고 있고, LG화학은 지속 가능 경쟁력 확보와 친환경·배터리 소재·혁신 신약으로 성장 동력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LG는 작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7조1860억원, 영업이익 1조9414억원을 기록했다.


구 회장은 "품질, 안전 환경 등에 대한 관리와 대응체계를 고도화해 사업의 기본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산업의 성장과 함께 점점 복잡해지고 다양화되는 위기 요인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며 "지난해 수립한 LG만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방침과 그룹의 2050 탄소중립 로드맵 실행을 통해 미래 세대와 공존하며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인정받는 LG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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