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서울 빌딩 거래 늘었다 “꼬마빌딩이 주도”

      2023.04.04 15:42   수정 : 2023.04.04 15: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월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거래량이 9개월만에 반등했다. 꼬마빌딩 매매거래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거래량은 85건으로 올해 1월(52건) 대비 63.5% 증가했다.

서울시 빌딩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4월 이후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다 올해 1월에는 2008년 11월(50건) 이후 역대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9개월간 추락했던 하락 흐름이 올해 2월을 기점으로 반등한 셈이다.


다만, 매매 거래금액은 지난 1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2월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거래금액은 5167억원으로 1월 대비 2.2%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해서는 74.8% 줄어든 규모다. 거래량은 늘었으나, 거래금액이 줄어든 것은 꼬마빌딩 등 소형빌딩 거래비중이 컸기 때문이다.

소형빌딩이 상업·업무용 빌딩 전체 매매 거래 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 2월 기준 서울시에서 거래 성사된 빌딩 규모의 경우 연면적 3306㎡(1000평) 미만 소형 거래가 84건으로, 2월 전체 거래(85건)의 약 99%를 차지했다. 이중 꼬마빌딩(연면적 100㎡ 초과 3000㎡ 이하인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건수는 61건으로 전체 거래의 71.8%이다.

거래 물건 당 금액대도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이 39건으로 45.9%를 차지했다.
반면, 300억원 이상 빌딩 거래는 전체 거래 중 단 4건에 그쳤다. 대부분 강남구 신사동(1건)과 강남구 역삼동(1건), 성동구 성수동2가(2건)에서 거래됐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부동산 투자 적기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라고 조언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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